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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일 - 비서처럼 하라 자기계발 종류는 잘 안보는 편인데, 어쩌다 손에 쥐게되서 읽게되었다.이 책에서 말하는 "비서"란 자신의 상사에게 충성하고, 자신에게 주어지는 업무들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 같다. 상사에게 충성한다는 이야기는 절대적인 복종이라기보다는, 그 권위에 순종하라는 성경의 가르침과 유사해보인다. 자신의 업무 범위를 한정해서 주어지는 업무를 처리하려고 하지말고, 어떤 일이든 완벽하게 수행하라는 것도 다른 이유들을 들기는 했지만, 충성하라는 이야기에서 크게 다르지 않는 것 같아보였다.비서처럼 하라저자조관일 지음출판사쌤앤파커스 | 2007-10-20 출간카테고리자기계발책소개보스처럼 생각하고 보스처럼 의사결정하고 보스처럼 바라보는 '비서...글쓴이 평점
정진호 - 철들고 그림 그리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나이가 들어서 취미로 그림을 그리게된 저자가 쓴 일종의 안내서였다. IT업계에 개발자로 일하며 그림과는 상관없는 생활을 해왔던 저자가 갑자기 그림을 취미로 갖게 된 경험을 공유하여, 딱히 재능도 없고 그림 공부를 따로 해보지 않아 실력도 평범하지만, 그래도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전체적인 책 내용을 간추려보면, "그림을 그리고 싶다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일단 그려봐라"가 될 것 같다. 그리다보면 실력을 늘게 마련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 속에 그런 희망이 들어차는 것이 아니라 점점 밥 로스 아저씨가 떠올랐다.자꾸 쉽다는 것을 강조하는데, 실제로는 전혀 쉬워보이지 않는다. 책을 읽다보니 그림을 ..
인생의 목표 이전 포스트에서 이야기한 "No fun!" 강연 마지막에 자신의 인생의 목표를 발견했는지 도움이 될만한 징표를 잠깐 소개했는데, 이것은 Amber Rae라는 사람이 쓴 글에서 언급한 리스트였다. 목록은 다음과 같으며, 해석을 덧붙여봤다.It doesn't feel like work.You are aligned with your core values. You are willing to suffer.You experience frequent flow.You make room for living.Commitment is an honor.The people who matter notice.You fall asleep exhausted, fulfilled, and ready for tomorrow. 원문은 평생의..
No fun! Hobart L. Epstein씨가 2차례에 걸쳐서 한 강연. Epstein씨는 Frontier Investments & Development Partners란 곳의 부회장으로 계신 분으로, 금융쪽에서 계속 일해오신 분이라고 한다. 개인사는 중요한게 아니니 넘어가고 강연 이야기를 하자면, 이번 강연 제목이었던 "No fun!"은 요즘 젊은 사람들이 흔히 하는 "인생이 재미없다."는 말에서 따왔다고 한다. 강연의 내용은 인생 목표를 제대로 설정하고, 그것을 어떻게 성취해야하는지에 대한 것이었다.인생 목표를 설정하기 위한 조언이 특히 기억에 남는데, 목표 설정을 위해서는 아래 것들을 명심하라고 했다. 자신에게 솔직하라 -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 즉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을 하..
조조:황제의 반란 (2012) 라이벌들을 다 물리치고, 황제보다 더 큰 권력을 자랑했던 조조의 인간적인 모습을 이 영화에서 봤다. "저자도 우리와 같은 인간에 불과하다. 우리와 똑같은 피를 흘리지 않느냐?" 저 대사를 한, 조조를 죽이기 위해서 모든 계획을 주도했던 인물도 조조 앞에서 함부로 덤비지 못했던 걸 보면, 조조는 뭔가 다르다고 느꼈던 모양이다. 하지만, 조조는 천재였을지는 몰라도, 그 또한 한 인간이었기때문에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그저 자신이 믿는대로 살았다. 살아남고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그 누구도 믿지 않았고, 천하를 손에 넣기위한 싸움에 지쳐있었다. "그만 둬! 평생 살인을 일삼아왔다. 이제 지겹다." 하지만, 그 모든 노력이 자신을 죽이려하던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듯 조조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니라, 한나라 ..
A Time Slip of 10000 Years: Prime Rose (1983) 어릴때 텔레비전에서 봤던 '컴퓨터 시그마 99'라는 애니메이션이 갑자기 얼핏 생각났는데, 정확한 스토리는 생각나지 않고 왠지 무서운 이미지만 남아 있었다. 지금도 기억에 확실하게 남아있는 장면은 첫 시작에 나오는 아래 화면이다. 내 기억속의 무섭다는 이미지는 이 화면에서 나오는 음산한 느낌의 배경음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떠오르기는 하는데, 스토리는 잘 생각나지 않아서 궁금해졌다. 그래서 좀 찾아봤더니 원 제목은 "A Time Slip of 10000 Years: Prime Rose"라고 한다. 물론 일본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원 제목은 일본어로 적혀있다.다시 보고 싶지만 1983년 작품이라서 다시 보기는 힘들줄 알았는데, viki.com에 있는 걸 찾아서 영어 자막으로 봤다. 다시보니 애들 보라고 ..
애플 매직 마우스 애플 매직 마우스를 사용한지도 몇달이 되어간다. 애플 키보드와 함께 불편해서 사용하지 않다가 손목에 통증이 있은 뒤로는 계속 사용해왔는데, 이미 널리 알려진 문제인 배터리 문제가 상당히 거슬렸다. 알칼라인 건전지를 사용해도 길어야 한달을 못 채우는 사용기간때문에 건전지를 계속 사러가야하는 것이 꽤 귀찮았다.그래서 결국 주문한 충전지. 절대 디자인 때문에 산 것은 아니고, 충전 후에도 자연 방전이 거의 없어서 좋다고 해서 에네루프를 사기로 했다. 건전지를 사는 과정이 귀찮아서 그렇지 충전하는 건 별일 아니라서 조금이나마 저렴한 라이트 제품으로 구매했다.교체해서 사용해보니 생각치도 못한 효과를 얻었는데, 마우스가 상당히 가벼워졌다는 것이다. 라이트 제품만 그런지는 몰라도 이렇게 가벼워질 줄 알았다면 진작에 ..
무간도 푸른 거탑 무간도 편을 보고 스토리도 잘 기억나지 않기도 했고, 무간도를 다시 한번 보고싶기도 해서, 다시 봤다. 오래된 영화인데도 역시 다시 봐도 재미있는 영화였다. 1편의 경우에는 그 누구도 경찰로 인정할 수 없는 상황까지 몰렸을 때도 자신이 경찰임을 잊지 않았던 진영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2편에서는 시작부터 한침과 황국장의 관계가 예상밖이었고, 대부를 연상시키는 스토리가 재미있었다. 3편에서는 자신의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유건명의 모습이 주 이야기이긴 했지만, 양반장과 이름모를 경찰이 죽은 영인과 나눈 전우애(?)가 기억에 남는다. 무간도 (2011)Infernal Affairs 8.7감독유위강, 맥조휘출연양조위, 유덕화, 증지위, 황추생, 진혜림정보범죄 | 홍콩 | 100 분 | 20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