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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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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 시온 -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작은 소도시에서 뭐든 하는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는 주인공 "다다"에게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고교 동창 "쿄텐"이 얹혀살면서 벌어지는 약간 우울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다다"와 "쿄텐" 모두 사연이 있는 이혼남들이라서 우울한 분위기가 느껴지지만 등장 인물들의 면면이 가지각색에다가 의뢰하는 것은 합법적인 범위에서는 뭐든지 하는 심부름센터라는 특성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이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었다.일본에서 영화로도 나왔다.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 집저자미우라 시온 지음출판사들녘 | 2007-06-04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루저들의 좌충우돌, “브라보, 라이프!” “요시모토 바나나 이래...글쓴이 평점
제수알도 부팔리노 - 그날 밤의 거짓말 남작, 시인, 병사, 학생, 이렇게 네 명이 사형 전날 밤에 각자의 이야기를 마치 데카메론처럼 나눈다. 거짓 이야기를 꾸며도 좋고 자신의 이야기를 해도 좋다고 해서 각자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렇게 하게된 각자의 인생의 한 토막들이 각각의 이야기로서도 흥미롭지만, 이것들이 하나의 목적을 이루면서 하나의 이야기로 정리가 되는 것이 재미있었다. 그날 밤의 거짓말저자제수알도 부팔리노 지음출판사이레 | 2008-07-28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하룻밤 동안 네 명의 사형수가 펼치는 진실과 거짓의 유희! 2...글쓴이 평점
오쿠다 히데오 - 면장 선거 구단주, 안퐁맨, 카리스마 직업, 면장선거 네 개의 짧은 이야기가 엮인 책. 각 이야기의 주인공은 다르지만 매 이야기마다 정신과 의사 "이라부"는 실질적인 주인공 같은 위치로 계속 등장한다. 공중그네를 쓴 작가의 작품으로 비슷한 형식이라는데, 읽어본 적이 없어서 그건 잘 모르겠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의 주인공이 다르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이야기이지만, "이라부"가 등장하면서 모두 비슷한 이야기처럼 보였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더 많았다면 지겨워서 읽다가 말았을 것 같다. 면장 선거저자오쿠다 히데오 지음출판사은행나무 | 2008-05-01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선거는 이기거나 지거나 둘 중 하나야! 오쿠다 히데오 장편소설...글쓴이 평점
스콧 스미스 - 심플 플랜 "평범한 사람들에게 찾아온 두려운 행운" 이라는 책 소개에서도 볼 수있듯이 행운이라는 '상황'이 평범한 사람의 '본성'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소설이다. '상황'이 나를 이끌게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 보여주는 듯했다.내용을 풀어나가는 스토리는 탄탄한데 읽으면 읽을수록 기분이 묘하게 나빠지는 이상한 소설이었다. 동명의 영화로도 나왔다. 심플 플랜저자스콧 스미스 지음출판사비채 | 2009-03-31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평범한 사람들에게 찾아온 두려운 행운… 그 끝에는 상상조차 할 ...글쓴이 평점
페이건 케네디 - 멤 (Confessions of a Memory Eater) 과거의 기억을 생생하게 돌려준다는 "멤"이라는 약. 과거 어느 기억으로도 돌아갈 수 있다는 것때문에 중독성을 보이는 이 약은 가상의 이야기이지만, 현실에서도 비슷한 증상은 얼마든지 볼 수 있는 것 같다.꼭 저런 약물때문이 아니지만, 아직 살아갈 날이 많으면서도 과거의 어느 시기를 자신의 "전성기"라고 이야기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미 지나간 과거의 어떤 일에 사로잡혀서 현재에도 우울하게(혹은 불행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마치 그 과거에 중독된 것처럼 그것을 끊지 못하는 것이 "멤"이라는 약과 비슷해 보인다.나는 벌써 더 나은 것을 찾아 떠나고 있었다.그리고 그 해결책은 위 문장과 같이 미래에 대한 소망 뿐인 것 같다. 소설은 원래 제목인 "Confessions of a Memory Eat..
정유정 - 내 심장을 쏴라 단순한 미친 사람과 미쳐가는 사람의 이야기... 인줄만 알았는데, 과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한 인간의 성장 드라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찌보면, 세상에 나오기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했다. 내 심장을 쏴라저자정유정 지음출판사은행나무 | 2009-05-27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뜨거운 감동과 생에 대한 각성이 꿈틀대며, 희망에 대한 끈을 다...글쓴이 평점
박민규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제목과 책 표지만 보고는 조금 속았지만, 소설은 너무나 우울한 내용이라 나까지 우울해질 것만 같은 사랑 이야기였다. 그런 분위기때문인지 읽기 쉽지 않았는데, 마지막에 가서는 뒷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도 받았다. 문장 중간을 뚝 끊어서 문단을 나눠두거나, 남녀의 대화가 파란색/빨간색으로 나온다던지 하는 특이한 점들이 눈에 띄었다.소설 속에서 이야기하는 사랑에 대한 독특한 해석이 눈에 띄었다. 빛을 발하는 인간은 언제나 아름다워. 빛이 강해질수록 유리의 곡선도 전구의 형태도 그 빛에 묻혀버리지. 전기만 들어오면 누구라도 빛을 발하지, 그건 빛을 잃은 어떤 전구보다도 아름답고 눈부신 거야. 그게 사랑이지.평범한 인간들의 무수한 사랑이 여름날의 반딧불처럼 모이고 모여든 거야. 그래서 결국엔 필라멘트가 끊어지는 경..
더글라스 케네디 - 빅 픽처 성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한 남자가 실수로 저지른 살인으로 인해서 꿈꾸던 새로운 삶을 살게된다는 이야기.주인공이 범죄를 덮고 도망가는 상황이라 이야기 내내 아슬아슬한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이루고 싶었던 꿈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신분이 노출될 위험도 커지는 상황이라 긴장감이 계속 높아진다. 그런 상황에서 마지막에 생각지도 못한 전개로 마무리되어 꽤 재미있게 읽었다. 빅 픽처저자더글라스 케네디 지음출판사밝은세상 | 2012-02-1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이루지 못한 꿈이 당신의 정체를 바꾼다!조국에 대한 비판적 관점...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