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매직 마우스를 사용한지도 몇달이 되어간다. 애플 키보드와 함께 불편해서 사용하지 않다가 손목에 통증이 있은 뒤로는 계속 사용해왔는데, 이미 널리 알려진 문제인 배터리 문제가 상당히 거슬렸다. 알칼라인 건전지를 사용해도 길어야 한달을 못 채우는 사용기간때문에 건전지를 계속 사러가야하는 것이 꽤 귀찮았다.
그래서 결국 주문한 충전지.
절대 디자인 때문에 산 것은 아니고, 충전 후에도 자연 방전이 거의 없어서 좋다고 해서 에네루프를 사기로 했다. 건전지를 사는 과정이 귀찮아서 그렇지 충전하는 건 별일 아니라서 조금이나마 저렴한 라이트 제품으로 구매했다.
교체해서 사용해보니 생각치도 못한 효과를 얻었는데, 마우스가 상당히 가벼워졌다는 것이다. 라이트 제품만 그런지는 몰라도 이렇게 가벼워질 줄 알았다면 진작에 이걸 사용했을텐데, 왜 이런 이야기는 아무데서도 보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묵직한 무게는 무선 마우스들은 어쩔 수 없는 구조적 단점이라고만 생각하고 적응했던 내가 바보같이 느껴졌다.
여튼, 매직 마우스를 사용하다가 잦은 건전지 교체가 귀찮거나 마우스가 무겁게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한번 사용해 볼만하다.